The Barista Press

한국바리스타협회 공식 웹진

Archive for 2월, 2009


커피의 품종-아라비카와 로부스타

커피는 전 세계 물동량 2위에 빛나는 품목이며(1위는 석유) 1년 거래량 700만 톤, 하루에 마시는 양만 25억 잔인 세계인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이다.

 

커피 생산량의 99%를 차지하는 것은 아라비카(Arabica)와 로부스타(Robusta)라는 두 품종이며 나머지 1%는 리베리카(Liberica)라는 품종인데 워낙 양도 미미하고 자국 내에서 대부분 소비하는 터라 다들 별 신경을 안 쓴다.

 

아라비카는 주로 원두커피의 주원료로 쓰이는 향긋하고 섬세한 품종이며 로부스타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의 원료로 쓰이는 거칠고 쓴 맛에 강한 바디감을 가진 품종이다. 로부스타는 높고 낮은 온도나 병충해에도 강하고 씨만 뿌려놓으면 알아서 대충 잘 자라는 종자라 생산비가 저렴하다. 반면 아라비카는 냉해나 병충해에 약하고 보살핌을 많이 필요로 하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높게 든다.

 

 

 

 

인스턴트 커피 중에도 ‘100% 아라비카임을 내세워 홍보하는 상품이 있는데 다른 인스턴트 커피는 로부스타로 만들지만 우리는 아라비카로 만들어서 맛과 향이 더 뛰어나고 고급이라는 말이 하고 싶은 것이다. 아라비카는 주로 중남미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특히 콜롬비아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로부스타를 재배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콜롬비아 커피는 100% 아라비카이다.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1/3을 공급하는 브라질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모두를 재배하고 있고 최근 콜롬비아를 제치고 생산량 2위로 올라선 베트남에서는 대부분 로부스타를 재배한다.

 

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인스턴트 커피를 많이 마시므로 로부스타를 훨씬 더 많이 수입하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라비카의 생산량이 로부스타보다 3배 정도 많다.